(75세 산악인 기적적으로 생존) 눈보라 속 야영 58시간…
그만큼 정진택 등반가는 발디봉(3,308m) 부근에서 폭설로 조난 끝에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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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산악인 기적적으로 생존) 눈보라 속 야영 58시간…
재난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습니다. 30년 만에 폭설이 내린 로스앤젤레스 인근 시에라네바다 산맥에 고립됐던 한국계 미국인 산악인 정진택 씨가 58시간의 괴로움 끝에 살아 돌아왔다.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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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습니다. 30년 만에 미국 최대 폭설 그만큼 인근 시에라네바다 산맥에 고립됐던 한국계 미국인 등반가 정진택 씨가 58시간의 괴로움 끝에 살아 돌아왔다.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적으로 돌아온 75세 생존자 그만큼에 거주하는 한국인 산악인 신영철을 만났다. -편집자
지난 2월 22일 그만큼 대한산악연맹(회장 오석환) 주최 행사가 한인타운에서 열렸다. 지난 1월 22일 발디산(3,308m)에서 난파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온 정진택(75) 씨의 환영사였다.
그는 체감온도 영하 30도의 눈보라 속으로 사라졌다. 눈밭에서 이틀간 58시간 만에 살아 돌아온 기적의 주인공이다. 코끝과 손가락, 발가락 끝이 검게 변하는 동상에 걸린 정진택 씨를 만나 혹독한 회복 과정을 들어봤다. 월간지 2월호 ‘신영철산 이야기’에 썼듯이
정씨는 발디봉 등산로를 종이에 그리며 설명을 시작했다. ‘그만큼발디봉은 ‘한국의 북한산’이라는 별칭으로 한국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만큼 겨울 산은 아름답지만 치명적인 위험을 안고 있는 산이기도 하다. 이틀 밤 눈 속에서 자전거를 타며 길을 잃고 절벽 계곡을 헤매는 현실적 증언. 산을 잘 알기 때문에 ‘정말 기적이다’라고 생각했다.
“제가 오른 루트는 ‘발디볼’이라는 겨울에만 오를 수 있는 직항 루트입니다. 출발할 때 바람이 많이 불고 눈보라가 심하게 쳤는데 그 루트를 다섯 번이나 오른 경험이 있어서 진행했다.”
“저는 하이킹 준비를 철저히 하는 편입니다. 배낭에 여분의 옷, 물, 간식이 있었습니다. 핫팩 4개, 에너지 젤, 바도 있었습니다.”
몇 시간 동안 문지르면 뜨거워지는 핫팩은 정말 고마운 물건이었다. 바람이 점점 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장갑을 벗고 핫팩을 꼈는데 놓쳤다. 장갑도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설상가상으로 얼음 도끼 Iceel도 추락했습니다. 또 다른 헤드램프도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정은 무릎을 껴안고 어둡고 지옥 같은 밤을 보내기 시작했다.
“파워젤을 입에 넣었는데 못 먹었어요. 바람은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불었다.